San Francisco to Las Vegas Road Trip

yeaji shin
4 min readDec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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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차로 샌프란에서 베가스까지 겨울에 가는 이야기입니다.

겨울에 왜 강조를 했냐하면… 캘리포니아는 크고 다양한 고도가 있음을 모르고 당연히 눈은 안올꺼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엔 비가 많이 오고 (원래 많이는 아니지만 여튼 내가 갔던 Thanks Giving에는 많이왔다….) 그말은 눈도 많이 온다는 이야기다.

구글 길찾기.

집에서 베가스까지 구글맵으로 경로찾기를 하면 위와같이 나온다. 561마일. 900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이다. 해당 시간은 당연히도 연료(차, 사람)주입을 안했을때의 이야기이고 중간에 연료 한번 넣으면 30분씩 추가된다.

여튼… 나는 호기롭게 사륜 픽업 트럭을 빌려야지!! 픽업트럭 타보고 싶으니까! 라고해서 픽업트럭을 빌렸다. (작은거… 작다고 해도 크다)

픽업트럭, 짱멋있다. 트렁크 없음주의.

픽업트럭은 4륜 2WD, 4H, 4LO가 되는 처음에 빌렸을땐 이걸 내가 쓸일이 없을줄 알았다. (…) 하지만 4H를.. 2WD만큼 썼다 결론적으로는…

해당 루트에는 베이커스 필드라는게 있는데.. 나와 친구들 (2명은 우리집에서 출발, 2명은 LA출발, 2명은 시애틀에서 비행기타고) 은 목요일 저녁 9시 30분에 하는 라스베가스 쇼에서 보자고 했던거 같다. 아니 처음 목적은 그게 아니고 저녁을 7시쯤 먹자고 한거 같다 (….) 그리고 아침 8시에 출발하면서, 에이 설마 9시까지 도착 못할까 하하하 …

그리고 9시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5번 도로를 달리는것까진 좋았는데 가다가 보니 갑자기 엄청난 delay 워닝이 뜨면서… 갑자기 겨울왕국이 보였다. 나는 운전하는거에 별로 피곤을 안느낀다고 생각했는데…. 5시간 달리고 2시간쯤 막히고 1시간쯤 국도로 돌아가보니.. 아… 이게 운전의 피로인가! 를 느끼고 있었다.

해리스 랜치까지는 아주 게획대로 시간을 맞추고 있었다. 3시간쯤 운전한 상태.

해리스 랜치에서 출발해서 2시간쯤 가니.. 갑자기

왜 눈이 나와…?

이런 풍경이 벌어지면서 미친듯이 막히기 시작했다. 음 그러니까 2시간쯤 가니 10마일이랄까…그래서 돌아가려고 나왔는데 길이 끊겨서 다시 I-5로 돌아가느라고 1시간쯤 버렸다.

LA에서 갔던 친구는 점심쯤 도착해서 비행기탄 친구들과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4시넘어서 도착했다고 했다. (LA에서 베가스 오는 길에도 블리자드가 불었다고…)

뭐 열심히 잘 놀고 오는길엔 그래도 구글 지도에 마킹하면서 왔는데…

실제 이동거리 입니다.

두명이서 번갈아가면서 운전해서 망정이지 혼자라면 중간에 자러 들어갔을꺼 같다. (잘은 모르겠다 혼자라면 아마 페북 라이브나, 인스타 라이브를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San Francisco — Las Vegas 운전은 할만한가?

개인적으로, 막히지만 않았다면 할만하다고 생각된다. 실제 이동거리는 1000키로 정도. (편도) 중간에 주유 2번, 밥 한번 정도가 소요되고 도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1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 같다. (밥먹는다고 치고) 픽업트럭이나 좀 큰 차를 빌리는게 좋은게, 베이커스 필드에서 스타벅스 가는길이 좀 산이다. 아니 좀 산이 아니고 많이 산이다. 영하로 떨어지고, 갑자기 비에서 눈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_-

진짜 눈이 이렇게 온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서행하는 차도 많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막힌다. 아마 여름이면 좀더 덜 걸리지 않을까.

갈때는 오전 8시 출발 오후 9시 도착, 올때는 오전 10시반 출발, 12시 도착이니, 평균 13시간 정도 걸리는것 같다.

기억에 남는건?

비에서 눈이 되는 순간이랑, 해리스 랜치의 브런치.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캘리포니아 스키장이 눈이 너무 많이와서 닫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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